티스토리 뷰

나의 첫 개발자 이력서 작성

배경

때는 19년 가을, 평생을 학생으로 살아오던 나도 드디어 '구직활동'이란 것을 슬슬 시작하게 되었다.
Word를 이용해 표로 이뤄진 전통적인 이력서 템플릿보단, 예전에 보았던 개발자스러운 이력서를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전부터 북마크 해온 링크들을 다시 뒤지고, 다른 개발자 분들의 이력서를 참고하며 나도 나만의 이력서를 완성해냈다.
참고로 대부분의 링크들은 주니어들의 성지인 junior-recruit-scheduler에 포함되어 있다.

이 글은 노션을 활용한 내 개발자 이력서 템플릿 예시와 첫 이력서 작성 후기 정도의 내용을 포함한다.
'좋은 이력서란 무엇인가와 어떤 내용을 포함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글이 길어질것같아 일부러 생략했다.
이런 내용을 원한다면, 아래에 언급한 링크들과 jojoldu님의 99콘 슬라이드를 참고하면 도움이 많이 될것같다 :)

 

이력서를 작성하며 도움이 많이 되었던 링크들

  • 이동욱님의 99콘 '주니어 개발자의 이력서 쓰기' 특강 슬라이드
    • 아래의 나머지 링크들을 먼저 접해 이력서 초안을 작성한 뒤 접했다. 운 좋게 초안 작성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동욱님의 이력서 관련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특강과 본 링크를 참고해 최종적으로 현재의 형태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 참고 : jojoldu님의 이력서 샘플본 & 블로그 특강 정리
    • 99콘 특강 영상을 유튜브 같은 곳에서 찾진못했는데, 무척 유익해서 다른분들도 언젠가 들을 기회가 생긴다면 꼭 들으면 좋겠다. 여러 링크들에서 말하는 이력서 작성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대부분의 내용과 핵심을 포함한다. 무엇보다, '이력서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는 평소에 어느부분에 중점을 두고 학습을 해야할지에 대한 힌트도 준다.
  • Outsider님의 이력서 작성 글
    • 맨 처음 가장 인상깊게 읽은 글이고, 여러 양식들 중 전체적인 틀을 이렇게 따라가기로 마음 먹었다.
  • 요우님의 이력서
    •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보며 이력서 작성에 참고한 글이다. 뵐 기회는 없겠지만 감사의 인사를 :)
    • 다른 분들의 이력서를 참고하며 내 이력서를 작성할 때 좋았던 점 중 하나는 많은 자극을 받는다는 것이다. 선배님들의 대단한 경험들과 그 집약체인 문서를 읽으며, 더 열심히 하기로 한번더 다짐한다.
  • 구인본님의 이력서 작성기 :: 우아한형제들 기술블로그
    • 다른 글들엔 잘 없었던 타임라인 그림을 차용했다. 나중에 경력 개발자가 된다면 이 방식을 바꿀 수 도 있겠지만, 지금은 신입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이제까지의 우여곡절한 인생을 표현하기 좋았다.
    • 이 부분은 노션으로 표현하기 힘들어, 별도로 PPT에 그림을 그리고 캡쳐했다.
  • 이력서 - 1분의 싸움
    • 이력서의 전체적인 형식과 구성에 대해 나와있던 다른 글들과 달리, 이력서의 내용에 관해 좋은 말씀을 전해주신다. 읽으며 '좋은 이력서에서 이어지는 좋은 개발자'란 무엇인지 생각해볼수있었다.
  • 개발자의 이력서 작성법 :: Heee's Development Blog
    • 평소 알고리즘 검색할때면 자주 들어갔던 이 블로그는 역시 이 부분에 대한 글도 있었다. 볼때마다 참 정리를 잘하시고 언젠간 나도 이런 블로그가 되고싶은데 참 쉽지않다 :)
  • https://github.com/JSpiner/RESUME
    • 나와 비슷한 나이 또래신거 같은데, 많은 개발 경험에 자극받을 수 있었다. 대단하심 👍

 

결과적으로 완성한 내 첫 이력서

http://os94.info 도메인 만료

완성하니 나름 뿌듯했지만, 동시에 경험이 적어서 아쉬움도 남았다.
앞으로도 갈 길이 많이 남았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해야겠다 ✊

 

Notion을 활용한 이력서 관리의 장단점

보통 Word나 PDF 파일로 이력서를 관리하거나, Github를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
나도 나중엔 github으로 바꿀 예정이지만, 지금처럼 급할때 손쉽게 Notion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은 것 같다.
만들어보니 다음과 같은 장단점이 있었다.

  • 장점
    • 노션의 최대 강점 중의 하나인, 노션 페이지를 바로 Url로 공유할 수 있다 -> 무료 웹 호스팅
    • 노션 문서를 수정하면 즉각적으로 수정사항이 변경된다 -> 관리하기 편함
    • 보통 마크다운 문서에선 지원되지 않는 '세로 다단'을 활용해 구조를 잡을 수 있다 -> 이쁨
  • 단점
    • https://www.notion.so/os94/Resume-07023ee6610e46ada7cc7dd77fce1e81 처럼 Url을 임의로 설정할 수 없다.    => 노션에 기능이 추가되어 [yourdomain].notion.site 도메인을 제공해준다.
      • os94.dev 또는 os94.resume 처럼 아름다운 도메인 주소를 가질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도메인 주소를 사서 띄워보기도 했는데 notion의 CORS문제로 정상적으로 페이지가 노출되지 않는다. 따라서 현재는 구입한 도메인 주소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포워딩만 걸어둔 상태다.
    • 당연한거지만, 깃헙 페이지보다 커스터마이징에 한계는 있다. 하지만 이력서 구조를 잡기엔 노션 기능도 충분한 것 같다.

또 다른 장점은 노션은 (일정 용량 제한으로) 무료다. 이력서 페이지를 저장하기엔 충분하니 활용해도 좋을 것이다.
(학생이라면 학교 계정으로 무제한 이용가능)

 

결론

Notion은 빠르고 편하다.
Github이나 Word 등을 활용한 다른 이력서 관리 방식과 비교해 장단점은 존재하지만, 충분히 쓸만하다.
추가로 이번 기회에, 노션으로 이력서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문서들을 관리하기 시작한다면
업무나 공부에도 엄청난 효율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다. 

(갑자기 노션 홍보?)

이력서를 작성하다보면 자신의 인생과 경험한 프로젝트들 그리고 자신이 보유한 Skill Set 등을 돌아보게 된다. 이는 자신이 무엇을 알고있고 무엇이 부족한지도 알 수 있게 해준다.
아직 나처럼 이력서를 작성한 경험이 없는 학생 개발자라면, 이력서를 작성하며 자신을 돌아보자.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생각해보자.

 

[추가 내용]

위에서 언급한 노션의 아쉬운 점 중, URL이 안이쁜건 www.oopy.io 를 통해 커버 가능해보인다. 다만 유료라서 가격부담이 조금..
=> 노션에 기능이 추가되어 [yourdomain].notion.site 도메인을 제공해준다.

이 글을 작성할 당시는 노션이라는 툴이 막 보급되기 시작하던 때여서, 이렇게 노션을 활용한 이력서가 새로웠는데
요즘은 많이 보급되었고 이 이력서 포맷도 많이 알려져 자유롭게 참고하시면 될것같다. (한번씩 문의메일이 와서..)

2년이 지나 다시보니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많이 보인다. (기술셋을 레벨로 표현하거나, 개발과 관련없는 이력 등)
하지만 과거 대학생 시절의 나를 기억하며, 기록 보존의 측면에서 이대로 남겨본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