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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크루들의 나에 대한 피드백 정리, 회고

19.09.24
우아한 테크코스 레벨1-2를 진행하며, 페어프로그래밍과 미니프로젝트를 통해 나와 함께 협업한 크루들의 나에 대한 피드백을 듣고 스스로 돌아볼수있었다.


개인적으로 레벨1을 경험하고, 레벨2에서 스스로 새롭게 변화해보려 시도한 점

레벨1에서 일부 크루들의 개발, 협업 모습을 보고 감명(?)받아, 그들의 좋은 점들을 흡수해 변화해보려 노력

1. 함께 하고싶은 개발자 되기 : 지금까지도 내가 바라는 내 모습이자 목표

  • 매주 새로운 미션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페어를 매칭할때, 특히 크루들에게 선호받는 사람들이 있다.
  • 단 그들의 공통점이 단순히 개발을 잘한다는 기술적인 부분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상대방을 잘 격려해주고 컨디션을 끌어 올려주는 크루도 있고, 상대의 의견을 아주 친절하게 잘 들어주는 크루도 있다.
  • 여러가지 요소들 중에서 내가 가장 꼿혔던 점은 방향을 잘 잡아주는 일부 크루들이었다. 개발을 함께 진행하다보면 세부적인 부분들에 빠져들어서 큰 그림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은 '우리가 지금 뭘하고 있는지' 또는 우리가 뭘 모른다거나 뭘 해야한다 등을 중간중간에 잘 짚어주고, 전체적인 방향을 잘 이끌어준다. 개발하다 validation을 제대로 하려고 과하게 몰입하는 등, 다른 길로 샐 때 잘 가지쳐준다.
  • 나는 이 모습에 특히 감명깊었고, 한번에 바뀔 수는 없지만 차차 변화해 언젠간 그들의 모습이 되고자 마음먹었다. 이런 배경으로 다음과 같은 목표를 다짐해봤다.

2. MC 역할을 하자 : 다른 길로 샐때 중심을 잡아주고, 항상 우리가 무엇을 하고있는지 의식할수있도록 일깨워주는, 그런 큰 그림을 놓치지않고 전체적인 방향을 잘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내자.

  • 나도 언젠간 모 크루의 모습처럼 되길 바라며, 레벨2를 진행하며 중간중간에 이런 다짐을 상기했다. 뒤에서 언급되겠지만, 이 도전이 아예 무의미하진 않았음을 암시하는 다른 크루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

3. 협업과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결국엔 개발을 잘해야한다'

  • 말 그대로, 결국엔 개발을 잘해야 환영 받는다.
  • 잠깐 논점에서 벗어나면, 이 부분과 관련해서 다른 크루들이 느낀 어려움이 있었다. 나도 최근 몇번 느끼고 있고.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기술적으로 뛰어나다거나 머리 회전이 빠른 동료와 함께 개발을 할 때, 그 속도로 어려움을 느끼는 크루들이 많았다. 나도 역시 경험했고. 이에 대한 최선의 해결법은 결국 이런것 같았다 - "상대방에게 잘 설명하기" 자신이 어떤 의도와 어떤 기술적 원리와 방법으로 구현했는지 상대방에게 충분히 설명해줘야하는 것 같다.
  •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나는, 상대방에게 솔직히 말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나 코드에 어떤 의도가 담겨있는지 물으며, 그때그때 궁금증을 해소하고 속도를 맞춰가며 협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 '상대방의 발전에 도움이 될 조언'으로 작성된 (나에 대한 아쉬운 점) 피드백을 먼저 정리해보자

  • 함께의 문제였지만, TDD를 충분히 하지 못해 아쉽다
    • 소프트 스킬에 관한 피드백은 아니고, 당시 일부 미션을 진행하며 구현에 급급해 TDD를 충분히 못해 아쉽다는 피드백이 있었고, 나 역시도 물론 아쉬웠던 점이었다.
  • 타자를 빠르게 치게되고 조급해진다
    • 성격이 급해, 나도 모르게 페어에게 빠른 타자를 재촉하게 됬던것같다. 모든 크루에게 그런건 아니었던 것같고 좀더 친한 사이일때 편하게 그랬던것같은데, 사소한 부분이지만 피드백와서 알게되어 좋았다.
  • 토론이 한창일때, 때론 다소 직설적
    • 이 부분은 나도 스스로 느꼈던 점이다. 가끔씩 토론이 치열해지고 분위기가 가열될 때, 서로가 약간씩은 예민해질 때, 때떄로 스스로를 완벽히 컨트롤하진 못했던 것 같다. 원래 크게 튀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좀더 감정 컨트롤이 수월한, 좀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야겠지 :)
  • 문제 해결시, 상대를 기다려주기보단 스스로 빠르게 해결해버릴때도 있었다
    • 함께 한창 삽질을 하고 있을 때, 각자 방법을 찾아보다 내가 해결법을 찾아내서 해당 부분을 구현했던 때가 있었던 것 같다. 어짜피 삽질은 모두가 하고있고 누군간 방법을 찾아내야 했었다. 다만 당시 내가 부족했던 점은 이거다. 해법을 찾고 해결했으면, 상대방에게 좀더 천천히 차근차근 설명해줬어야 됬던것 같다. 당시 힘든 시간과 삽질이 끝났다는 안도감과 기쁨에, 상대는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것 같다 :(
  • 때론 독단적인 의사결정의 느낌을 받기도
    • 아마 내 익숙치않은 MC역할의 부작용이었던 것 같다. 역시 사람이 한순간에 바꾸는건 쉽지않고 차차 좋은 방향으로 변화해가야겠다. 그래도 뒤에서 나의 이런 부분에 대한 긍정적인 평이 더 많이 나와서, 아쉬운점도 있지만 실보단 득이 많았던 내 유의미했던 도전이었던것 같다 :)

함께 하면서, 나의 좋았던 점

  • 전반적으로 의사소통이 좋다는 평들이 있었다
    • 차분히 설명해준다
    • 사람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말을 잘 이해하고 전달한다
  • 팀장, MC, 중재자 역할에 대한 긍정적인 평들
    • 잘 이끌고 중재한다, 정리하고 팀장 역할, 삽질 맺고 끊는 걸 잘 해줬다, 필요한 기능에만 집중하도록 등
    • 원래 그런사람이 아니지만, 레벨2의 목표중의 하나로 도전해본 내 모습이고, 앞의 아쉬운 피드백에서 느꼈듯이 100% 성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페어프로그래밍보단 미니프로젝트로 첫 단체 프로젝트를 진행했을때 이부분이 좀더 부각된 것 같긴 하다.
  • 기능 구현에 도전적이다
    • 미니프로젝트 당시, 나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써보고자는 욕구가 있었고, 일부 기간은 그러한 부분들을 담당해 개발하기도 했어서 나온 피드백 같다. 하지만 어느새부턴간 새로운 기술보다 기존에 배우고 아는 것이나 제대로 연습하자는 생각이 스스로 들기도 했다 :)
  • 여기부턴 다른 크루들도 대부분 받았을,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평범한 평들
    • 미션 이해도가 높아 도움을 많이 받아 좋았다
    • 상대 말을 존중하고, 자바8 활용이 좋다
    • 서로 학습하며 미션을 진행해 시간은 소비했지만 좋았다
    • 등등...

리뷰어분들의 나에 대한 피드백

  • 요약 : "전체적으로 읽기 좋은 코드를 구현하고, 설계 역량도 뛰어납니다. 코드 컨벤션도 잘 지키며, 피드백한 내용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주관대로 구현하는 역량도 있습니다. 단순 요구사항만 개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추가적으로 학습합니다."

=> 다들 무난하게 좋은 평으로 써주신것같아 감사하다 :)

결론

장점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것들이었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었던 의사소통도 무난하게 피드백이 와서 안심했다.

레벨2를 시작하며 새롭게 도전해보려 했던, (항상 떠드는 것은 아니고, 필요한 시점에) 전체적으로 정리하고 방향을 되짚게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그런 중재와 MC역할에 대한 부분도 2%의 부작용은 있었던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평이 와서 감사했다.

면담때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걱정과 함께 들어갔지만, 크게 크리티컬한 점은 없었어서 다행.

우테코에서 기술적인 부분도 정-말 많이 배웠고 늘고있지만, 캡틴께서 이런 협업과 소프트 스킬에 관한 부분도 꾸준히 강조해주시고, 과정 중간중간에 요소로도 넣어주셔서 좋은 것 같다 :)

앞으로도 더 상대방을 잘 고려하며 함께 하고싶은 동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적어도 어제보단 오늘 더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면서.
면담후 나에 대한 피드백을 간단히 정리하려했지만, 쓰다보니 회고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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